홍가혜씨가 고소한 누리꾼 기소유예처분 받아

1월 3월 각각 기소유예처분 받아 정유경 기자l승인2015.03.30l수정2015.03.30 13: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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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세월호 참사 직후 인터뷰 하던 홍가혜씨

[한인협 = 정유경 기자] 검찰은 지난해 세월호 참사 직후 해경에 관한 명예훼손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킨 홍가혜씨가 고소한 누리꾼 A(29)씨에 대해 지난 1월 기소유예 처분을 내렸다.

기소유예란 범죄혐의가 인정되더라도 범행 동기나 이후 정황 등을 감안해 재판에 회부하지 않는 처분을 말한다.

회사원 A씨는 세월호 사고 직후인 지난해 4월 18일 인터넷 포털 게시판에 올라온 '해경 명예훼손 홍가혜씨 잠적'이라는 글에 '미친X 이럴 땐 제정신 차리고 도망가네'라는 비방성 댓글을 단 혐의로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해 10월 홍씨가 A씨를 고소한 뒤 경찰은 이 사건을 검찰에 송치했고, 대구 지검은 올해 초 다시 A씨의 주거지가 있는 인천지검으로 이 사건을 이첩했었다.

지난 14일 열린 검찰시민위원회에서도 열 명의 시민위원이 기소유예 처분이 적정하다는 것을 만장일치로 의결했다.

관계자는 "피의자가 범행 일체를 자백하고 반성문을 제출했다"며 "우발적으로 비방 댓글을 단 점을 고려해 기소유예 처분했다"고 밝혔다. 

그런가 하면 순천의 대학생 B(25)씨도 홍씨와 관련된 글에 욕설이나 성적 비하가 담긴 댓글을 11건 달았던 것에 대해 홍씨 측으로부터 고소를 당했다가 30일 오늘 기소유예 처분을 받았다.

검찰은 이에 대해 "B씨가 대학생이고 초범인데다 세월호 사건으로 전 국민이 안타까워하고 있던 시기에 고소인이 방송 인터뷰로 허위사실을 퍼뜨려 국민적 공분이 형성된 분위기에서 화가 나 우발적으로 저지른 범행으로 경위와 정상에 참작할 바가 있다"고 기소유예 처분 이유를 밝혔다.

한편 홍씨는 지난해 10월부터 온라인 게시글이나 댓글 등으로 자신을 비방한 누리꾼 1000여명을 경찰에 고소했던 바 있다.


정유경 기자  yukyeong.jung@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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