막말 이메일 파문, 박용성 중앙대 재단 이사장 사임 표명

중앙대 이사장 직 비롯 두산중공업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에서도 물러나기로 정유경 기자l승인2015.04.22l수정2015.04.22 10:46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박용성

[한인협 = 정유경 기자] 박용성(74) 중앙대 재단 이사장이 최근 이메일 막말 사건에 책임을 지고 이사장과, 두상중공업회장,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난다.

박 이사장은 지난 21일 입장발표문을 통해 “최근 중앙대와 관련해 빚어진 사태에 대해 이사장으로서 책임을 통감한다”며 사퇴 이유를 밝히며 “중앙대 재단 이사장은 물론 두산중공업 회장과 대한체육회 명예회장 등 모든 직책에서 물러나겠다”고 말했다.

박 이사장은 최근 재단측을 통해 2016학년도부터 학과제를 폐지하고 단과대학별로 신입생을 뽑는 등의 내용을 담은 학사구조 개편안을 놓고 논란을 일으켰고, 이에 교수들이 비상대책위원회를 만들어 강력하게 반발했다.

그러자 박 이사장은 지난달 24일 이용구 중앙대 총장과 보직교수 등 20여명에게 이메일을 보내면서 “인사권을 가진 내가 법인을 시켜 모든 걸 처리한다”며 “그들이 제 목을 쳐달라고 목을 길게 뺐는데 안 쳐주면 예의가 아니라”고 적은 것으로 밝혀졌다.

또 교수 비상대책위원회, 즉 비대위를 변기를 뜻하는 '비데 위원회'로 비하하면서 "그들이 편안한 노후를 보내도록 놔두지 않을 것"이라고 썼다.

이와 박 이사장이 대학구조조정에 반대하는 교수들에게 인사보복을 추진하겠다는 의도를 명백히 보여주는 이메일을 보낸 사실이 알려지자 물의를 빚었고, 결국 박 이사장이 사임하겠다는 입장을 정한 것으로 보인다.

중앙대는 조만간 이사회를 열어 이사장 사임에 따른 후속 조치를 논의하기로 했다.

한편 박 이사장은 2008년 6월 재단 이사장으로 취임한 뒤 8년동안 대기업식 구조조정을 강하게 추진하면서 학교 안팎으로 거센 반발을 샀다. 

 

 


정유경 기자  yukyeong.jung@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유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동록·발행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