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반기문 UN사무총장 방북 돌연 철회...여·야·정부 반응은?

남북관계 개선에 실마리가 될 수 있었던 이번 방북 계획 불발..."안타깝다" 정유경 기자l승인2015.05.20l수정2015.05.20 15:58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 반기문 UN 사무총장

[한인협 = 정유경 기자] 북한이 반기문 UN 사무총장의 개성공단 방문을 앞두고 돌연 방북 허가를 철회했다.

반기문 총장은 20일 오전 참석한 서울디지털포럼에서 “(북한이) 저의 개성공단 방북 허가결정을 철회한다고 알려왔다”고 말하며 “이런 갑작스러운 철회 이유에 대해 아무런 설명은 없었다”고 밝혔다.

반기문 총장은 이어 “평양이 내린 결정은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아쉬움을 나타내면서도 “저는 유엔사무총장으로 북측이 한반도와 평화안정을 위해 국제사회와 협력할 것을 촉구하는 어떤 노력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반기문 총장은 UN 차원에서 뉴욕 채널을 통해 북한 방문 일정을 조율해 왔으며, 어제 개성공단 방문 공식 발표 이후에도 북측에서 반 UN총장의 방문에 대한 구체적인 계획 발표는 없었다.

이번 반기문 총장의 북한 방문이 성사되었다면 UN사무총장으로 22년 만의 북한 방문이었지만, 지난 19일 기자회견을 통해 방북 사실을 공식화 한 이후 전격 취소됐다.

새누리당 김명연 원내대변인은 20일 오전 원내 현안브리핑을 통해 “(방문) 하루 전날 유엔의 수장인 사무총장의 방문허가를 일방적으로 철회한 것은 심각한 외교적인 결례”라고 말하며 “한국인 출신 유엔 사무총장으로서 한반도 문제를 평화적으로 풀어가려는 노력에 찬물을 끼얹는 행위로 대단히 유감스럽다”고 밝혔다.

또한 김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은 반 총장의 개성방문이 남북한 평화무드 조성과 민족화해의 길로 가는 개선문이 되어주길 강하게 희망했다”면서 “한반도의 안정과 평화통일을 바라는 정당으로서 냉철함을 유지하는 동시에 포용력을 잃지 않고 남북문제를 지혜롭게 풀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유은혜 새정치민주연합 대변인은 논평을 통해 “북측의 갑작스러운 방북철회를 납득하기 어렵고 유엔사무총장의 철회를 하면서 설명이 없다”며 “반기문 총장의 방북이 꼬여있는 개성공단의 문제를 풀고 경색된 남북관계를 해소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했는데, 북측이 이를 거부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고 말했다.

또한 유 대변인은 “남북경제협력과 한반도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에 가는 길조차 이렇게 어렵다니 남북관계의 현주소를 보는 것 같아서 정말 답답하다”고 말하면서 “남북 당국은 부디 종전의 입장만을 고수하는 태도에서 벗어나서 대화를 통해 개성공단 문제를 풀고 남북협력 상생의 길을 찾을 것을 간곡히 호소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북한의 결정에 대해 "반 총장이 한반도 평화와 안보, 남북관계의 실질적 진전을 위해 추진해온 개성공단 방문에 대해 북한이 금일 방문 허가를 철회한다고 알려온 것을 유감스럽게 생각한다"고 밝혔다.

정부는 또한 "북한이 고립의 길로 나아가지 말고 유엔을 비롯한 국제사회가 내민 대화와 협력의 손을 잡고 한반도 평화와 남북관계 개선의 길에 나설 것을 다시 한 번 촉구한다"고 강조했다. 

통일부는 반 총장 방북 불허 관련해 북한이 구체적 이유를 밝히지 않고 있지만 현재 특이한 내부 동향은 포착된 것이 없다고 밝혔다.

일각에선 최근 김정은의 공포정치에 대해 국제적으로 문제가 제기되고 있고, 개성공단의 임금협상에 관련해서 불편한 속내가 드러난 것 아니냐는 시각도 있다.


정유경 기자  yukyeong.jung@gmail.com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정유경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동록·발행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