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환의 울산 또 승리 실패..기나긴 부진의 늪

최근 10경기 1승 6무 3패 10득점 11실점 유찬형 기자l승인2015.05.31l수정2015.05.31 2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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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공격해오는 FC서울 선수들을 울산현대 수비가 막고 있다.

[한인협 = 유찬형 스포츠전문기자] 윤정환 감독의 울산현대가 좀처럼 부진의 늪에서 빠져나오고 있지 못하고 있다. 이번 5월 들어서는 1승도 거두지 못했고, 조금 더 길게 보면 지난 4월 5일 광주전 승리 이후 최근 9경기에서 1승도 거두지 못했다.

윤정환 감독이 처음 울산에 부임했을 때 울산 팬들의 기대는 매우 컸다. 전임 감독이었던 조민국 감독의 축구에 실망감을 느끼던 터였다. 일본 J리그에서 약체였던 사간도스를 이끌고 호성적을 보인 윤정환 감독에 대한 기대는 커질 수 밖에 없었다.

선수 시절 '제리'라는 별명을 받으며 재기 넘치는 플레이 메이커 역할을 맡은 윤정환 감독이기에 울산 팬들은 그가 감독으로서도 울산 선수들이 '재밌는' 플레이를 할 수 있도록 조련하길 바랬다.

시즌이 시작되고 울산 팬들의 바램은 실현되는 듯 보였다. 개막전에서 서울을 상대로 2골을 뽑아내며 2대0 완승 쾌조의 출발을 보였다. 이어진 포항과의 원정경기에서도 2실점을 했지만 4골을 뽑아내는 막강한 공격력으로 4대2 승리를 거뒀다. 다음 경기인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0대0 무승부를 기록하긴 했으나 4월 5일 바로 광주를 상대로 2대0 승리를 거두며 울산은 단숨에 리그 순위표 상단에 자리 잡았다. J리그의 명장 윤정환 감독도 K리그에도 안정적으로 연착륙 하는 듯 했다. 

그러나 그 광주전 이후 울산은 깊은 부진에 빠졌다. 4월 5일 광주전 이후 4경기 연달아 무승부를 거뒀다. 이 때까지만 해도 '무패'라는 사실에 비교적 우호적인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제주, 전북, 성남에 연이어 패배하며 3연패 수렁에 빠졌다. 

포항과의 경기에서 2대2, 31일 서울과의 경기도 0대0 무승부를 기록했다. 최근 10경기 기록 1승 6무 3패. 지난 3월부터 4월 초까지 받았던 성적표에 비하면 너무도 초라하다.

FC서울과의 5월 마지막 경기 이후 윤정환 감독은 "무실점 경기에 만족한다"고 밝혔다. 울산의 부진한 공격력에 대한 기자들의 질문에 "(공격에서) 안되는 부분이 있긴 하지만, 좋은 방향으로 가고 있다고 생각한다. 계속 개선해 나가야 하는 부분이라고 생각하지만, 단순히 오늘 경기만 놓고 우리 팀의 공격이 무기력하다고만은 할 수 없다"고 말했다.

윤정환 울산 현대 감독의 능력은 일본 J리그를 통해 충분히 입증됐다. 문제는 J리그에서 보여줬던 역량을 한국 K리그에서도 충분히 발휘할 수 있느냐였다. 최근 10경기의 부진은 자칫하다가 계속 될 수도 있다. 윤정환 감독과 울산이 언제쯤 부진을 털고 다시 3월의 경기력으로 돌아갈 수 있을지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유찬형 기자  cyyu@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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