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FP] 레알의 진짜 적은 바르샤도 아닌 페레즈 였다

장문기 기자l승인2015.06.23l수정2015.06.25 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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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헌신한 두 선수를 쳐내려 하는 페레즈 회장의 잔인함.

[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레알 마드리드 수비를 이끌고 책임졌던 세르히오 라모스(29)가 떠날려 하고 있다.

구체적인 확정은 아니지만 갖가지 추측과 유력하다는 반응들이 쏟아져 나온 보도문을 보더라도 라모스는 이미 소속팀인 레알 마드리드를 떠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의 이적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밝혀졌으며 그에따른 이적조항에는 현 주전 골키퍼인 다비드 데 헤아와의 스왑딜을 통해 이적을 펼칠 것이라는 말까지 나돌아서 라모스의 이적이 기정사실화 되어가고 있는 추세이다.

하지만 이번 라모스의 이적설에 대해서 항간에서는 라모스와 레알간의 연봉 협상 갈등에 따른 요인보다는 레알 마드리드를 총 책임하고 있는 플로렌티노 페레즈(68) 현 회장의 무책임한 책임력에서 비롯된 문제라고 지칭해 이번 문제에 대한 깊은 우려감을 표하였다.

그도 그럴것이 페레즈 회장의 취임으로 불거진 레알 마드리드와 명 선수들간의 갈등은 그동안 '갈락티코' 라는 이미지로 알려진 레알 마드리드의 어두운 면을 드러내며 스타성에 지나친 집착력을 가진 페레즈 회장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거론되어 왔었다. 페레즈 회장은 축구팬들에게는 갈락티코 정책을 시행한 장본인으로써 지금의 레알 마드리드의 모습을 가꾸는데 결정적인 역활을 한 인물로 알려져 있다.

기존 유스출신 선수들을 기용하는것과 달리 스타성이 풍부하고 그에따른 최고의 실력을 겸비한 선수들을 데려와 한팀을 이루게 하는 그의 정책은 2000년대 초반에 시작된 갈락티코 1기와 2000년대 이후 펼쳐진 갈락티코 2기로 나뉘며 레알 마드리드의 진면목을 과시하였다.

그 결과 레알 마드리드는 갈락티코가 처음 시행된 2000년대 초반부터 지금까지 챔피언스리그와 자국 리그 그리고 나아가 컵대회까지 모든 분야에서 좋은 성적을 과시해 최강팀으로써 영향력을 보여주었고 동시에 세계에서도 인정받는 구단으로써의 이름을 알리게 되면서 레알 마드리드라는 이름을 또한번 각인 시켰다. 하지만 이런 활약과 모습에도 불구하고 갈락티코를 창시한 페레즈 회장은 만족을 추구하지 못하였다.

오히려 더 젊고 더 나은 팀을 만들기 위한 움직임을 선보이기 시작한것이다. 그리고 그 욕심은 곧 팀내에서 맹활약 하던 선수들을 떠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하게 되면서 레알 마드리드 전력의 근간이 되어온 핵심 선수들의 이탈로 이어졌다. 특히 오랫동안 레알에서 활약한 '레전드' 들은 이와같은 상처를 짊어진채 팀을 떠나야하는 운명에 처했었다.

▲ 페레즈 회장의 대표적인 피해자인 '레전드' 레돈도

지금은 거의 레전드라고 불리우고 있는 페르난도 레돈도(아르헨티나)와 페르난도 이에로(스페인), 그리고 라울 곤잘레스와 호세 마리아 구티 등은 모두 욕심에 가득찬 페레즈 회장의 영향으로 팀을 쫓겨나다시피 나가게 되었고 이는 결과적으로 레알에서의 은퇴 보다는 저니맨으로써 활동하는 모습까지 연출하며 쓸쓸한 말년을 펼치는 영향까지 초래하게 되었다.

그래서 페레즈 회장에 대한 비판여론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는 추세지만 정작 당사자인 페레즈 회장은 이에 아랑곳없이 최근까지도 계속해서 자신만의 입장을 고수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번 여름 이적시장에서도 그는 변함없는 자세로 '갈락티코 3기' 라는 이름하에 선수단 개편을 추진하고 있다. 그리고 그 영향력에서 이적설이 불거진 세르히오 라모스도 역시 페레즈 회장의 욕심에서 촉발된 결과물 이어서 이적에 따른 여파가 클것이라는 전망까지 나돌고 있다.

이외에도 주전 골키퍼로 오랫동안 활약한 이케르 카시야스 골키퍼도 팀을 떠날 것이라는 보도까지 나도는등 새 감독 체제로 전환해 나가려는 레알을 기다리는 팬들에게는 또다른 절망감을 안겨다주고 있는 소식일지도 모를 것이다.

▲ 라모스가 이적한다면 페레즈 회장에 대한 비난은 더할 것이다.

론 페레즈 회장 본인에게는 세대 교체의 자세에서 비롯된 부분이라고 정당성을 갖추겠지만 레전드들의 아름다운 퇴장을 바라지 않은채 오로지 새로움을 추구해나가는 페레즈 회장의 행동 만으로도 레알은 충분히 병들어 있는 모습인 만큼 라모스의 이적이 확정될 경우 초래될 악영향은 불보듯 뻔할 듯 싶다. 

언제까지 갈락티코를 외치고 부르짖을지는 알수가 없다. 하지만 팀내에서 공헌한 선수들이 떠난다는 것은 성적에만 눈이먼 현재의 모습을 보여준 결과물이기에 결코 남다르게 바라보고 넘어가야 할 사항은 아닌듯 싶다.

지금도 계속해서 언론들의 보도를 통해 이적설이 불거지고 있는 추세속에서 정말 페레즈 회장의 욕심이 그대로 실행되며 나타날 것인지는 가봐야 아는 법이지만 팬들은 계속 바랄것이다. 오랫동안 기운 넘치는 자세로 나타난 라모스의 이적이 현실이 되지 않기를 바라면서 있을것이다.

그리고 그들의 진짜 적은 라이벌팀인 FC 바르셀로나가 아닌 페레즈 회장으로 나타나고 있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오늘도 그의 이적설이 없던 일처럼 되기를 바라고 있을 것이다. 더이상의 레전드들을 떠나보내지 않으려는 그러한 소원을 가지면서 말이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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