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사퇴하겠다고 밝힌 블래터, FIFA 공식 행사 참가 논란

장문기 기자l승인2015.06.30l수정2015.07.01 2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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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이쯤되면 한입으로 두말한 격을 여실히 보여준 듯 싶다.

국제축구연맹(FIFA) 회장직에서 자진 사퇴하겠다는 의사를 밝힌 제프 블래터(79, 스위스) 회장이 오히려 계속해서 회장직을 수행하는 것이 드러나 논란을 일고 있다. 

영국 일간지 데일리메일은 24일(한국시간) 비탈리 무트코 러시아 체육장관의 타스통신 인터뷰 내용을 인용한 보도문에서 현지시간 7월 25일에 펼쳐질 예정인 2018년 러시아 월드컵 유럽, 남미 예선 조 추첨 행사에서 “(블래터가) 당연히 참석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러시아축구협회 사무총장인 아나톨리 보로비예프도 역시 로이터통신과의 전화 인터뷰에서도 “특별한 일이 벌어지지 않는 한 블래터의 참석에 의심의 여지가 없다”고 말해 사실상 블래터 회장의 참석을 기정 사실화 하였다.

이같은 보도로 축구계는 사퇴를 사실상 알린 블래터 회장이 월드컵 공식 행사에 참석하는 것이 적절한 것인가 하는 지적을 표하며 회장직에서 물러나기로 한 행동 치고는 너무 지나치다는 평을 내렸다.

하지만 스위스 지역 일간지인 발리제 보트는 블래터와의 인터뷰 내용을 보도하며 “나는 여전히 회장으로서 가능한 한 많은 활동을 하려고 한다”며 차기 회장을 선출하기 전까지는 “후보자는 아니지만 FIFA가 잘 될 수 있도록 역할을 수행하고 싶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회장직에 대한 미련을 못버린 부분을 나타낸 모습이었지만 어찌보면 커다란 논란을 부르는 발언이기도 해 공식 행사 참석에 따른 논란은 더 펼쳐질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가디언은 블래터의 회장직 활동이 내년 초까지 이어질 수도 있을꺼라는 가능성 높은 이야기를 보도하였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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