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제자를 폭행하고 인분을 먹인 교수가 구속된 가운데 그의 해명이 눈길을 끈다.

지난 15일 한 매체에 따르면 인분 교수 사건의 가해자는 경찰 조사에서 "내게 악마가 씌었던 것 같다"고 주장한 것으로 전해졌다.

특히 인분교수는 "제자의 발전을 위해 그랬다"는 등 전혀 납득이 되지 않는 해명을 하기도 해 비난을 사고 있다.

다만, 범죄 혐의에 대해서는 각종 폭행 및 학대에 대한 증거가 제시되자 인정했고, 잘못에 대해서도 시인하는 모습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또한 제자폭행교수 구속으로 해당 대학인 K대 역시 사면초가에 빠졌다. 인분교수 장씨의 신상이 온라인에 공개됐고, K대 역시 비난을 면치 못하고 있다.

K대는 16일 오전 교원인사위원회를 열고 인분교수 장씨를 파면하기로 의결했다. K대 측은 "법인이사회는 오는 24일 징계위원회를 열고 장씨에 대한 처벌 수위를 결정하기로 했으며 징계위원회가 열린 후 1~2주 내외로 처벌이 확정될 것"이라고 밝혔다.

K대는 제자폭행교수 장씨를 명예훼손 혐의로 A씨를 고발하는 것도 검토 중이다. K대 측은 "인분교수 장씨가 학교의 명예를 실추시켜, 법률 자문을 받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