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RO] ‘위대한 업적’ 앞둔 아이슬란드, 이제 마침표만 남았다

장문기 기자l승인2015.09.03l수정2015.09.04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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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기자] 축구 변방이라는 이미지가 어울릴 정도로 팬들에게는 ‘약체’로 분류되었던 아이슬란드가 사상 첫 메이저 대회 본선 진출을 이루고자 서서히 마침표를 찍으려 하고 있었다.

아이슬란드는 4일 ‘오렌지 군단’ 네덜란드와의 ‘유럽축구연맹(UEFA) 축구선수권대회 예선(EURO 2016)’ 7차전 경기에 나설 예정이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를 거둔다면 아이슬란드는 유로컵 본선 직행에는 거의 기정사실화 하며 나타나게 될 것이고 동시에 사상 첫 메이저대회 본선 이라는 꿈을 이루게 되면서 유로 2016에 대한 원대한 꿈을 가지게 된다.

아이슬란드로써는 대단하기만 한 이런 모습은 그동안 메이저 대회와는 인연을 맺지 못한 아이슬란드로써는 뜻깊은 순간이기도 해 많은 의미에서 큰 역사를 새로 썼다 해도 과언이 아니었다.

그도 그럴것이, 아이슬란드는 매번 열리는 메이저 대회 지역예선때 마다 항상 승리보다는 패배가 익숙했던 팀이었다. 지역예선에서 만난 강팀들에게는 늘 큰 점수차로 패배하기가 일상이었고 그나마 잘된 경기라 해도 승리가 아닌 무승부에 만족해야하는 것이 현실이어서 그들에게 메이저 대회는 하나의 꿈만같은 존재이자 축구게임속 대회에 불과하다는 인식이 가득하였다.

그래서 메이저 대회 출전을 바라는 원대한 꿈은 날이 갈수록 쌓여만 갔고 선수들도 그런 꿈을 가득 앉은채 계속해서 예선에 나섰지만 꿈과 정 반대로 나타난 현실에 부딪치며 서서히 현실로 이루는 데에는 불가능 하다는 의견을 내놓는 듯 보였다.

그러나 불가능은 그리 오래가지 않았다. 현실과 동떨어진 목표라는 인식이 팽배하게 나타날 때 쯤 아이슬란드는 스웨덴 출신 라르스 라예르베크와 자국 출신 헤이미르 할그림손 공동 감독체제로 시작되면서 바뀌기 시작하였다. 그리고 이어진 2014 브라질 월드컵 지역예선에서 커다란 선전을 펼치며 예상밖의 성적을 거둬냈고 조 2위라는 성적과 함께 플레이오프에 진출해 크로아티와 경쟁을 하게 되었다.

하지만 아쉽게 크로아티아에게 밀려 사상 첫 월드컵 본선행 진출에 실패한 것이 큰 아쉬움으로 남았지만 예전과 다른 저력을 과시한 아이슬란드 축구는 중상위로 올라서는 기염을 토해내며 유럽 축구팬들의 이목을 집중시켰고 그 저력은 현재까지 펼쳐지고 있는 유로 2016 예선에서도 빛을 뽐내면서 더 이상 축구 변방으로써 나타난 아이슬란드가 아니었음을 여실히 보여주게 만들었다.

순위만 봐도 알 수 있었다. 아이슬란드는 네덜란드, 체코, 터키, 라트비아, 카자흐스탄과 함께 A조에 편성되며 치러진 예선 6경기에서 5승 1패라는 압도적인 성적으로 단독 1위 자리를 지키고 있으며 특히 지난 월드컵에서 3위를 차지하였던 네덜란드와의 경기에서는 완승을 거두어 유력한 1위 후보를 3위로 내려앉게 만드는 저력을 과시해 또한번 놀라게 만들었다.

그리고 다시 네덜란드와 펼쳐질 예선 7차전을 앞둔 지금까지도 아이슬란드는 남은 경기의 결과에따라 순위 변동이 달라지겠지만 무난히 본선 진출 가능성이 높아질 것으로 보여서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진출의 꿈이 그리 멀지 않았음을 나타내기도 하였다.

이 같은 저력에는 라예크베크와 할그림손 공동 감독들의 노력이 있었던 점도 있지만 아이두르 구드욘센으로 대표되던 아이슬란드 선수층이 대폭 세대교체를 성공적으로 이루어낸데 따른 영향이 큰 저력을 과시하게 만든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모두 1989~1990년대 초반에 태어난 선수들로 구성된 아이슬란드 대표팀의 선수들은 대다수가 유럽 빅리그에서 활약할 정도로 기량을 쌓고 있으며 덕분에 ‘황금세대’라는 칭호까지 받을 정도로 대표팀의 기둥이 되면서 새로운 힘을 과시하게 만들었다. 특히 이들이 보여준 짜임새있는 공격력과 역동적인 팀플레이는 가히 위력적이었고 이는 네덜란드와 터키, 체코의 강팀들을 상대로 펼친 대결에서도 결코 꿇리지 않았음을 입증하는 대목이기도 해 새로워진 아이슬란드 축구의 진면목을 보여주었다.

이런 저력덕분에 아이슬란드를 지켜보는 유럽 축구팬들도 그들의 본선행을 기정사실화 하였고 도리어 오히려 이들의 기적이 얼마나 이어질지에 대한 기대감도 나타내어서 앞으로의 선전을 기대하는 모습까지 연출하기도 하였다.

물론 단점이 없는 것은 아니다. 사상 첫 메이저 대회 진출을 노릴 정도로 메이저 대회에 대한 경험이 전무하다는 점이 본선 진출을 확정지을 경우 찾아올 아이슬란드의 새로운 문제점으로 거론되고 있지만 그럼에도 아이슬란드는 경험부족이라는 치명적인 단점을 젊은 선수들의 도전정신으로 해결하려고 하는 만큼 본선을 향한 남은 여정에 많은 노력을 펼쳐 보일 것으로 보고 있다.

앞으로 찾아올 변수와 상대팀들의 견제에 따라 아이슬란드가 겪게 될 위기의식의 강도가 어느정도인지는 예측하지 못하지만 예선 내내 조 1위를 질주하고 있는 아이슬란드의 모습을 본다면 이제 아이슬란드에게도 결코 꿈만같아오던 이야기가 현실이 될 순간도 머지 않았음을 실감하게 만들고 있다.

어떤 결과로 또 어떤 마무리로 펼쳐질지는 모르지만 단언컨대 아이슬란드의 도전의 결과물은 ‘위대한 업적’이라는 이름하에 나타날 본선 진출 확정인 것은 당연한 결과인 만큼 그로인한 기대감은 더 드러날지도 모를 것이다.

과연 그들이 꿈에서나 바라던 ‘위대한 업적’이 조기에 확정지으며 사상 첫 메이저 대회 본선 무대에서 이름을 알리게 될지 역사적으로도 중대한 순간에 놓여진 아이슬란드 대표팀을 향해 축구팬들의 이목이 집중되어지고 있었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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