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암 지도' 첫 공개, 지역별로 특이점 있다

과잉진단 원인..위암·대장암 등은 지역 간 격차 적어 조희선 기자l승인2016.11.23l수정2016.11.23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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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시군구별 암 발생률을 정리한 '암 지도'가 나왔다.

우리나라 사망원인 1위는 암이다. 암이 발생하는 원인은 크게 보면 유전과 환경이다.

단일민족인 우리나라에서 유전이나 종족간 특징 차이를 찾기가 쉽지 않기 때문에 환경요인, 즉 지역과 영양, 생활습관 등을 살피는 조사가 매우 중요하다.

이번 연구는 특히 암 발생과 지역간의 연관성을 밝히는데 주력했다.

보건복지부와 중앙암등록본부는 시군구별, 암종에 따른 암발생 통계 및 발생지도를 23일 최초 발표했다.

지도에 따르면 암발생률은 지역별로 적게는 2배, 많게는 15배까지 차이가 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남녀 모두에서 갑상선암의 지역간 격차가 가장 컸으며, 여자의 경우 2009년 이후 크게 감소하는 양상을 보였다. 상대적으로 위암, 대장암, 폐암의 지역간 격차는 작았다.

암종별로 지역별 특이점을 살펴보면, 갑상선암은 전남, 대장암은 대전시와 충청도, 폐암은 전남·경북·충북, 유방암 및 전립선암은 서울 강남·서초 및 경기 성남 분당에서 높게 나타났다.

위암은 충청·경상·전라의 경계지역, 간암은 경북 울릉군과 경남·전남의 남부지역, 담낭 및 기타 담도암은 낙동강 유역 인근이 높게 나타나는 것으로 분석됐다.

암발생률 추세를 살펴보면 남녀 모두에서 갑상선암 및 대장암 발생률이 증가, 시군구와 전국 단위가 비슷한 양상을 보였다.

남자 위암, 폐암 및 간암의 암발생률은 감소추세를 보였으며, 남자 전립선암과 여자 유방암 및 폐암의 암발생률은 증가하는 양상을 보였다.

시군구별 암사망통계는 2005년부터 통계청을 통해 발표하고 있었으나, 시군구별 암발생통계가 발표된 것은 1999년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이 시작된 이래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통계는 총 24개 암종을 대상으로 하고, 자료의 안정성을 고려하여 국가암등록통계사업이 시작된 1999년부터 5년 단위로 묶어 분석했다. 분석에 사용된 시군구 기준은 통계청의 행정구역 분류에 따른다.

시군구별 암발생통계 및 발생지도는 앞으로 미국과 같이 5년 단위로 합산하여 발표된다. 또한 국가통계포털을 통해 자료를 공개되며 누구든지 열람·분석·연구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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