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그샷을 찍는다? 머그샷에 담긴 MB의 모습은? 머그샷에 대해 네티즌들의 관심이 증폭되고 있다. ‘머그샷’은 실시간 상위권에 등극하고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머그샷까지... 사람들의 세세한 관심”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교도관에게 이름, 주민등록번호, 주소 등 인적 사항을 확인받은 후 간단한 건강검진과 신체검사를 받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때 휴대한 소지품은 모두 영치한다.

이후 몸을 씻고 미결수에게 제공되는 수용자복(수의)으로 갈아입은 이명박 전 대통령은 왼쪽 가슴 부분에 수용자 번호를 단다. 영화처럼 이름표를 받쳐 들고 키 측정자 옆에 서서 수용기록부 사진도 찍어야 하는데 그 사진이 바로 ‘머그샷(mug shot)’이다.

▲ ‘머그샷’이란?

이명박 전 대통령은 구치소 내 규율 등 생활 안내를 받은 뒤 의류·세면도구·침구·식기세트 등을 손에 들고 자신의 ‘감방’(수용거실)으로 향하게 된다.

3일 새벽 서울동부구치소에 수용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앞으로 구치소 내에서 자신의 이름 대신 수용자(수인) 번호로 불리게 됐다.

검찰은 법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영장을 발부한 지 약 55분 만인 23일 오전 0시 1분 정도에 이 전 대통령 논현동 자택에서 영장을 집행했다. 그리고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 23일 0시 18분 정도에 도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영장 집행과 동시에 이 전 대통령에게 제공되던 청와대 경호실의 경호는 중단이 되었다.

이명박 전 대통령에 대한 구속영장은 22일 오후 11시쯤에 발부되었다. 박범석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범죄의 많은 부분에 대하여 소명이 있고, 피의자의 지위, 범죄의 중대성 및 이 사건 수사과정에 나타난 정황에 비추어 볼 때 증거인멸의 염려가 있으므로 피의자에 대한 구속의 사유와 필요성과 상당성이 인정된다”며 이명박 전 대통령의 구속 사유에 대해 설명했다.

그런데 왜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에 가는 것일까? 이에 대해 검찰은 서울구치소에 현재 박근혜 전 대통령이 수감돼 있는 점, 공범 의혹을 받는 김백준 전 청와대 총무기획관이 수감돼 있는 점 등을 고려했다고 밝혔다. 따라서 이명박 전 대통령은 서울동부구치소에 가게 된 것이다.

서울중앙지검이 구속하는 주요 사건 피의자는 사건 관할, 조사 편의 등을 고려해 일반적으로 경기도 의왕시 서울구치소에 수용된다는데 위의 이유 때문에 이명박 전 대통령은 동부구치소로 가게 됐다.

[한인협 = 정한나 기자]

정한나 기자  Hana@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