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일본축구협회 홈페이지 캡쳐

[한인협 = 유찬형 스포츠전문기자] 일본 축구협회가 남자축구 A대표팀의 새 사령탑에 바히드 할릴호지치 감독을 공식 선임했다.

일본 축구협회는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 이후 하비에르 아기레 감독을 선임했으나, 아기레 감독이 스페인 리그 승부조작에 휩싸이고, 아시안컵 성적이 저조했던 점을 감안하여 새로운 감독으로 교체했다.

할릴호지치 감독은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 출신으로 지난 2014 브라질 월드컵에서 알제리 대표팀을 이끌고 16강에 진출했다. 당시 알제리는 대한민국과 함께 H조에 포함되어 한국을 상대로 4대2 승리를 거뒀다.

이번 결정은 도쿄에서 열린 정기 이사회에서 승인되었으며, 할릴호지치 감독과 함께 재키 보누베 (프랑스) 코치, 시릴 모완 누 (프랑스) 피지컬 코치의 선임 또한 결정됐다.

할릴호지치 감독의 데뷔전은 27일 열릴 튀니지전과, 31일 우즈베키스탄전으로 예상되고 있다. 현재는 할릴호지치 감독의 취업 비자 취득 절차가 진행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국과는 오는 8월 중국에서 열리는 동아시안컵에서 처음 맞붙을 것으로 예상된다. 2014 월드컵에서 한국에게 악몽을 안겨줬던 할릴호지치 감독이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서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기대가 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