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립교향악단, 미국 투어 예산부족으로 무산

"재원확보 원활하지 않아 미국 투어 추진하지 않기로" 김유진 기자l승인201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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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김유진 기자] 서울시립교향악단(예술감독 정명훈)이 재단법인 10주년을 맞아 미국 투어에 나설 예정이었지만, 예산 부족으로 결국 무산됐다.

서울시향은 13일 "재원확보가 원활히 되지 않아 미국 투어를 추진하지 않기로 했다"고 밝혔다.
 
서울시향은 애초 4월14일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의 그라나다 시어터를 시작으로 미국 7개 도시를 돌며 순회 공연을 펼치기로 했다.
 
하지만 소요 경비를 마련하지 못해 취소하기로 결정을 내렸다.
 
이번 공연은 유료로 기획됐으며, 예매율이 높은 편이어서 7개 도시에서 평균 60% 이상 예매율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시향은 예매 티켓 환급처리 등을 놓고 현지 공연기획사와 협의를 벌이고 있다.
 
이에 따라 서울시향은 대외적인 신뢰도에 심각한 타격을 입게 될 전망이다.
 
정명훈 예술감독은 지난 1월19일 올해 사업 간담회에서 미국 투어는 서울시향의 발전을 위해 반드시 필요하다고 강조했지만, 결국 소요 예산을 마련하지 못해 계획을 접게 됐다.
 
당시 정 감독은 "지금 상태라면 (미국 투어가) 확실치 않다"면서 "못 가면 (이미 공고가 되고 대관이 된 만큼) 시향은 완전 창피를 당하게 된다. 세계 무대에서 잘하는 오케스트라, 잘 되는 오케스트라인 줄 알았는데 펑크가 난 오케스트라가 되는 것"이라고 말했한 바 있다.
 
2011년 서울시의 서울시향 출연금은 131억원이었다. 그러나 지난해엔 서울시향 총 예산 173억원 중 108억원을 지원했고 올해에는 102억원을 지원하는 데 그쳤다.

김유진 기자  yjkim@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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