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에서 '묻지마 살인' 3명 사상

묻지마' 칼부림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1명 중상 백세영 기자l승인2015.03.17l수정2015.03.17 14: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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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백세영 기자] 경찰에 따르면 묻지마 범죄는 최근 5년간 연평균 21만4000여건이 발생했다. 그중 살인은 연평균 400여건이다. 뚜렷한 동기 없이 불특정인을 겨냥한 ‘묻지마 범죄’(우발 범죄)가 끊이지 않고 있다. 원한을 품은 특정인이나 치정 관계를 대상으로 한 것이 아니라 평소 누적된 불만과 적대감을 일면식도 없는 사람들에게 표출하는 것이다.

17일 오전 경남 진주에서‘묻지마 살인’이 발생했다. 경남 진주시 강남동 모 인력공사 사무실 앞에서 한 남성이 전모(55)씨가 윤모(57)씨와 양모(63), 김모(55)씨 등 3명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이 사고로 윤씨와 양씨가 숨지고, 김씨가 어깨부위에 중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흉기를 휘두른 남성은 범행 직후 인력공사 사무실에서 300여m 달아났다가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에 붙잡혔다.

전씨는 현재 경찰에 "한국 여자 다 잡아간다", "흑사회 깡패들이다" 등의 발언을 하며 횡설수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경찰 관계자는 "4개월 전부터 인력사무소에 나오던 전씨가 중국 동포에게 불만을 품고 16일 낮 인근 시장에서 훔친 칼로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고 전했다.

전문가들은 묻지마 범죄의 가해자가 아닌 피해자 대부분이 사회적 약자라는 점을 주목해야 한다고 말한다. 오 교수는“우발범죄를 저지르는 이들은 범행을 저질렀을 때 본인에게 더 큰 피해가 올 것인지를 따져본 뒤 별다른 피해가 없을 만한 상대를 대상으로 삼는다”며“묻지마 범죄가 불특정인을 대상으로 한다지만 주로 여성·노인·아이·노숙인 등이 피해자인 까닭”이라고 밝혔다.

따라서 사회안전망 확충과 함께 내면의 분노가 범죄로 이어지지 않도록 관리할 수 있는 여건이 마련돼야 한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채규만 성신여대 심리학과 교수는“미국은 국가 차원에서 분노조절 클리닉 등을 통해 묻지마 범죄에 따른 피해를 최소화하고 있다”며“우리도 직장이나 지역사회의 상담센터 등을 활용해 분노조절 장애를 겪는 사람들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해야 한다”고 제안했다.


백세영 기자  sybaek@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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