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인자기 감독이 결국 폭발하고 말았다.

26일(한국시간) 이탈리아 우디네세의 스타디오 커뮤날레 프리울리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14-2015 이탈리아 세리에A 32라운드 경기에서 AC밀란이 1-2로 패배를 당하였다. 벌써 3연속 무승이다.

지난 13일날 펼친 경기에서 승리한 이후 더이상의 승리를 추가하지 못한 AC밀란은 유로파리그 진출권도 장담하지 못하게 되면서 유럽대항전 복귀를 노리는것 자체도 어려워 지게 되었다. 이에 인자기 감독도 인내심에 한계가 왔는지 선수단을 향한 분노감을 표출하였고 그에따른 선수단에 대한 비판을 이어가는 분위기로 분노감의 수준이 어느정도 였는지를 여실히 증명해 내었다.

경기 직후 인자기 감독은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와의 인터뷰를 통해 “끔찍한 경기였다. 선수들의 자세에 매우 큰 실망을 했고 분노를 느끼고 말았다. 우리는 유로파리그 출전권을 비롯해 우리의 명예를 걸로 싸워야 했는데 정작 무기력했다. 오히려 우디세네는 오히려 챔피언스리그 결승처럼 싸웠다” 면서 선수단을 바라본 자신의 솔직한 심정을 드러내었다.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이어 인자기 감독은 "전반전을 0-0으로 끝낸 것은 다행일 정도였다. 라커룸에서 이를 인지 시켰지만 이런 결과가 나오게 됐다” 라면서 “전반전이 끝난 뒤 10명의 선수를 교체해버리고 싶을 정도였다. 이렇게 절망한 것은 이번시즌 처음이다" 라는 말로 선수들의 문제에 대한 직설적인 발언을 선보이기도 하였다.

이같은 분위기 속에서 인자기 감독은 팀의 부진에 안타까워 한 팬들에게 사과를 하는 자세로 인터뷰를 마무리 지었지만 이후에는 선수단의 정신강화를 위해서 예정도 없는 합숙훈련을 실시하였으며 오는 29일 제노아 전 까지 펼칠 예정이어서 그의 분노가 어느정도 였는지를 여실히 느끼기도 하였다.

한편 AC밀란은 10승 13무 8패로 리그 9위를 기록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