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김한주 기자] 일본 정부 측이 다음 달 말레이시아에서 개최 예정인 아세안 관련 회의를 계기로 한일 외교장관 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검토 중에 있는 것으로 보도됐다.

일본 NHK 방송 보도에 따르면 기시다 후미오 외무상은 다음 달 5일부터 6일까지 양일간 말레이시아에서 열리는 아세안 관련 외무장관회의 참석을 진지하게 검토 중에 있으며, 참석을 결정할 경우에는 한국 및 중국과의 개별 외교장관 회담을 조율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진다.

방송은 덧붙여 윤병세 외교부장관과 기시다 외무상의 한일 외무장관 회담이 성사될 경우 일본 산업시설의 세계문화유산 등재를 두고 갈등을 빚었던 한일관계의 개선 방안에 대한 의견을 교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또한 회담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과 아베 총리의 첫 번째 정상회담 실현을 위한 구체적인 환경 정비를 목표로 하는 것이 일본 정부 측의 구상이라고 소개했다.

김한주 기자  hjkim@korea-pres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