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기자] 정말 '역대 최강팀'이 등장한 걸까? 요즘 독일 축구계는 분데스리가에서 맹위를 떨치고 있는 FC 바이에른 뮌헨의 활약상을 주목하며 역대 최강팀의 면모를 보여준 그들의 등장에 흥분을 감추지 못하였다.

5일(한국시간) 독일 일간지인 '빌트'지는 "정규리그 34경기 전승 우승, 바이에른 뮌헨이라면 가능하다"고 보도했다. 보도문을 보아도 믿겨지지 않는 부분이긴 하지만 바이에른 뮌헨의 사례를 본다면 충분히 이해 될만 하다. 

유럽 상위권 프로축구 리그에서도 나오지 않았던 전승 우승을 이룬 것은 물론 무패 우승 사례는 없지만 무패 우승 도전에도 나서려고 하는 모습을 매 시즌마다 보여주고 있어서 뮌헨은 사실상 명실상부 최강팀 다운 전력을 보여주고 있다.

하지만 올 시즌은 더 했다. 지난 8월 리그 개막 후 8경기에서 전승 행진을 달리고 있고 지난 5일에는 라이벌 보루시아 도르트문트와의 분데스리가 8라운드, 일명 '데어 클라시커 더비'전에서는 5-1 대승을 거둬 흔히 말하는 미친 공격력의 진수를 보여주었다.

모든 것이 완벽했다. 8경기에서 무려 28득점(최다득점 1위)을 기록하였고 실점은 고작 4실점(최소실점 1위)에 불과한 수준이어서 공수 모든 분야에서 완벽을 이루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특히 고질적으로 이어졌던 '로베리(아르옌 로벤 + 프랑크 리베리)" 의존증에서 벗어나면서 나타난 점은 완벽함을 추구하게 만든 뮌헨에게는 결정적인 힘을 발휘하게 만들었는데 실제로 '빌트'지는 "뮌헨이 마법 같은 경기력을 선보일 수 있는 이유는 여름 이적시장에서 더글라스 코스타(25), 킹슬리 코만(19)과 계약에 성공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시즌 양날개를 책임지고 있는 '로베리 콤비'가 제 역할을 못해주는 사이 이를 대체하기 위해 영입되었던 코스타와 코만이 그들을 대신하는 역할을 펼쳐서 완벽함을 추구하게 만들었다.

또한 리베리의 경우 부상 후유증으로 복귀가 늦춰지고 있는 우려감이 감지되었지만 코스타가 이를 잘 메우는 모습을 보여줘 리베리의 대체자가 아닌 경쟁자를 데려온게 아닌가 하는 농담까지 나타나게 만들었다. 

그래서 완벽함을 드러내게끔 힘을 보탠 코스타(8경기 1골 5도움)와 코만(4경기 2골 1도움)은 지금까지도 물오른 활약상을 펼쳐보이고 있고 앞으로도 남은 시즌 경기에서도 변함없이 보여줄 전망이어서 뮌헨을 더 흡족하게 만들었다.

아르투르 비달(28)의 합류도 완벽함을 이끄는데에 큰 보탬이 되었다. '빌트'지는 "뮌헨의 상징적인 선수였던 바스티안 슈바인슈타이거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잉글랜드)로 이적시킨 건 팀 전력 향상을 위한 불가피한 선택이었다. 노장 슈바인슈타이거와 사비 알론소만으로는 중원싸움에서 승리가 쉽지 않았을 것이다. 슈바인슈타이거의 대체자로 유벤투스에서 데려온 비달은 뮌헨이 꼭 필요했던 '파이터형' 선수"라고 설명했다.

그만큼 비달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지를 보여준 대목일 정도로 비달의 합류는 슈바인슈타이거의 공백이 언제 있었냐는 듯이 메워주어서 보다 나은 경기력을 발휘하게 만들었고 기존 중원 자원인 사비 알론소와도 완벽 호흡을 갖추어서 뮌헨에게 큰 힘이 되어주었다.

여기에 '전술가' 펩 과르디올라(44) 감독의 존재도 뮌헨의 완벽함을 이끄는 한 축을 담당해서 선수부터 감독까지 모든것이 골고루 잘된 뮌헨에게는 최강팀 다운 저력을 과시하고 있음을 보여주게 만들었다.

이밖에도 '빌트'지는 마리오 괴체, 로벤, 하핑야, 리베리, 베나티아, 베르나트 등으로 이뤄진 벤치 맴버들도 주전급 선수들의 힘을 보태게 만들고 있는 원천이라며 UEFA 챔피언스리그, DFB-포칼컵, 리그 경기를 병행하는 뮌헨 선수단의 체력을 이끌게 만들었다며 강력한 벤치 맴버들이 없었다면 이 모든것이 불가능 했다고 평가했다.

끝으로 '빌트'지는 "뮌헨의 후보 선수들로 구성된 '두 번째 베스트11'이 리그에 참가했더라도 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이 주어지는 4위 안에는 충분히 들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