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저도 다시보니 너무 설레어서 눈을 때지 못하였습니다.

[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한국축구의 '영원한 캡틴' 박지성(34)이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FC 바이에른 뮌헨의 레전드 매치에서 도움을 기록하며 국내 축구팬들에게 또한번의 명장면을 선사하였다.

박지성은 14일(한국시각) 영국 맨체스터의 올드 트래포드에서 열린 ‘맨유 레전드’와 ‘바이에른 뮌헨 올스타’의 친선 경기에 출전해 미드필더로 선발 활약하였고 팀도 4골을 넣는 기염을 토해내며 4-2의 완승을 거두었다.

은퇴 후 3년여 만에 맨유 유니폼을 다시 입은 박지성은 오래간만에 나선 그라운드에서도 현역 못지 않은 실력을 발휘하며 팬들앞에서 자신의 건재함을 과시하였다. 그리고 1-1로 맞선 전반 39분 퀸튼 포춘의 크로스를 헤딩 슈팅으로 연결하였고 볼이 골망을 가르는 모습으로 골을 기록하는듯 싶었지만 수비수에 막히며 무산되나 했으나 혼전 상황에서 있었던 드와이트 요크가 골로 연결시키며 득점장면을 도와주었다.

이어 박지성은 계속해서 그라운드를 누비며 활발한 활동을 펼쳤고 양팀이 2-2로 팽팽하던 전반 45분에는 페널티박스 안에서 앤디 콜에게 패스로 연결해 콜의 골을 도우며 레전드 매치에서 도움을 기록하기도 하였다.

경기후 박지성은 맨유 레전드 매치에서 함께한 레전드들과 함께 사진을 찍으며 훈훈한 장면을 연출하였고 이를 지켜본 많은 국내 축구팬들도 잊지 못할 하루로 기억된다면 박지성의 레전드 매치 출전을 의미있게 지켜보기도 하였다.

한편 화제를 모은 레전드 매치에서 양팀은 현역시절에 빛내주던 선수들이 참가하며 그 의미를 더해주었는데 맨유는 '환상적인 투톱' 앤디콜과 드와이트 요크를 비롯해 에스퍼 블롬퀴스트, 야프 스탐, 퀸튼 포춘, 박지성, 에드윈 반 데 사르 등이 나서며 맨유팬들의 추억을 되살렸다.

이에 맞선 뮌헨도 폴 브라이트너와 마르크 반 봄멜, 미하엘 루메니게, 로이 마카이, 알렉산더 지클러, 니코 코바치, 한스 외르크 부트 등이 나서며 맨유 못지않게 화려한 레전드들이 나서기도 하였다.

한편 경기에서는 맨유가 전반 9분 루이 사하의 선제골과 요크의 역전골, 콜과 예스퍼 블롬크비스트의 골에 힘입어 뮌헨에 4-2 대승을 거두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