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안첼로티, 혼다에게 "진리 거스르지 마" 일침

장문기 기자l승인2015.10.08l수정2015.10.08 1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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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기자] 2000년대 초반 AC밀란은 유럽 최정상 자리에 오르게 만든 카를로 안첼로티 감독이 구단에 대한 거침없는 비판의 목소리를 낸 혼다 케이스케에 대해 일침을 놓았다.

최근 이탈리아 일간지 '코리에르 델라 세라'와 인터뷰를 가진 안첼로티 감독은  "아무래도 사람들의 기억력이 너무 짧은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는 밀란의 선수 영입 등 구단 운영권의 상당 부분을 쥐고 있는 아드리아노 갈리아니 부회장과 대립하는 건 어리석은 짓이라고 밝혔다. 그는 "갈리아니 부회장은 비판하는 건 마치 성모 마리아를 비판하는 것이나 다름없다. 내가 볼 때 그는 이탈리아 최고의 구단 운영자다. 그리고 미하일로비치 감독 역시 이탈리아에서 풍부한 경험을 쌓았다. 그에게는 시간이 필요하다. 지금 밀란에 필요한 건 시간"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안첼로티 감독은  "구단에 품은 믿음을 잃어서는 안 된다"며, "밀란과 마찬가지로 유벤투스 또한 챔피언스 리그 결승전에 한 번 진출한 후 현재 과도기를 겪고 있다는 점을 유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혼다는 최근 시니사 미하일로비치 밀란 감독이 선수들의 약해진 정신력이 가장 큰 약점이라고 지적하자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선수들을 탓하는 건 의미 없는 짓이다. 밀란이 당장 변하려면 파리 생제르맹이나 맨체스터 시티처럼 많은 돈을 써야 한다. 그게 아니라면 구단의 구조를 아예 바꿔야 한다. 운영진과 감독, 그리고 팬들은 이런 점을 이해해야 한다. 문제를 제대로 파악하지 못한다면, 지금 상태는 앞으로 10년간 이어질 수도 있다. 밀란의 미래를 위해서는 이런 생각을 밝히는 게 중요하다. 지금 밀란의 문제는 명확하다. 몇 년째 이런 문제가 반복되고 있기 때문" 이라고 말해 강도높은 비판을 펼쳤다.

이에 이탈리아 언론들부터 과거 밀란에서 활약하였던 레전드들도 앞다투어서 혼다의 발언에 비판하는 분위기를 연출하였고 지난해 브라질월드컵 당시 일본 대표팀 감독으로 이끌었던 알베르토 자케로니 감독도 역시 "혼다를 이해하지만, 구단에 대한 불만은 내부에서 해결했어야 한다"며 선수가 공개적으로 구단을 비판하는 건 옳지 않다고 지적했다.

2년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진출에 실패한 밀란은 이번 시즌에서도 3승 4패를 기록해 세리에A 11위로 추락했다. 2년 연속으로 챔피언스리그 무대에 오르지 못한 것은 지난 1998년 이후 이번이 처음이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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