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공립학교, 가난한 학생 삼시세끼 무상급식 확대

조희선 기자l승인2015.04.07l수정2015.04.07 18:12

크게

작게

메일

인쇄

신고

[한인협 = 조희선 기자] 무상급식 논란이 한창인 우리와 달리 미국에서는 끼니를 제대로 먹지 못하는 가난한 학생에게 아침, 점심은 물론 저녁까지 제공하는 공립학교가 늘고 있다.

미국 일간지 USA 투데이는 6일(현지시간) 미국 농무부 집계 결과 방과 후 학생에게 제공된 저녁 끼니는 2014년 회계연도에만 1억800만 끼니에 달했다고 보도했다. 
 
이는 전년도 기준 8100만 끼니에서 25% 이상 올라간 수치다. 저녁 식사까지 제공할 수 있도록 급식 시설을 새로 확충한 학교는 2013년 기준 834곳에서 지난해 1141곳으로 증가했다.
 

학생의 배를 굶기지 말자는 정책에 교사들도 동참했다.
 
올해 현재 공립학교 선생님의 37%는 평균 35달러를 들여 한 달에 한 번 이상 배고픈 학생들에게 주기 위한 음식을 샀다.
 
버락 오바마 대통령은 2008년 대선 공약으로 ‘올해까지 굶는 학생 없는 세상을 만들겠다’고 공표했고, 2010년 각 학교에 연방자금을 지원하는 급식 관련 법안이 발효됐다. 
 
현재 미국은 각 지방 교육구에서 무상급식을 운영하되 음식값은 연립정부에 청구해 환불을 받는 방식으로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무상급식 비용으로 매년 약 1000억 달러 정도가 지불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아침부터 저녁까지 아이들의 식사를 책임지는 전방위적 무상급식을 가능하게 했던 것은 미국민들의 공감대였다.  
 
미국에서는 무상급식 정책에 대해서는 보수와 진보의 논란도 적은 편이다. 공화당도 2010년 당시 ‘저녁 급식 연방 프로그램’ 도입 자체에는 찬성했다.
 
물론 미국에서도 ‘돈 내는 사람 따로 있고, 혜택을 받는 사람은 따로 있다(Who pays, who benefits)’는 논란이 있었지만, 종국엔 아이들이 미래라는 공감대가 형성되면서 논란은 사그라들었다.  
 
‘배고픈 어린이 없는 세상’의 빌 쇼어 대표는 “가난한 학생이 증가하는 만큼 학교가 이들의 급식을 위해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면서 “가난을 해결하는 것은 복잡하지만, 배고픈 어린이들을 먹이는 것은 그렇지 않다”고 말했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저작권자 © 한국인터넷언론인협동조합,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조희선 기자의 다른기사 보기

 

인기기사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여백
신문사소개기사제보광고문의불편신고개인정보취급방침청소년보호정책이메일무단수집거부
서울시 양천구 곰달래로 11길 70  |  대표전화 : 070-7122-4944   |  팩스 : 070-8273-2127
등록번호 : 서울 아03628   |   등록일 : 2012년 6월 29일   |  발행인 : 박귀성  |  편집인 : 박귀성  |  청소년보호책임자 : 김효빈
Copyright © 2012 한인협.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