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C] '러시아 골잡이' 아르샤빈, 현역 은퇴 선언?

장문기 기자l승인2015.07.01l수정2015.07.02 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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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장문기 해외스포츠전문기자] 한때 러시아 축구의 부활을 알린 아이콘으로 잘 알려진 골잡이 안드레이 아르샤빈(34, 제니트)이 현역 은퇴를 선언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제니트는 1일(한국시간) 홈페이지를 통해 "아르샤빈의 공로에 감사를 표하며 그가 '클럽 안에서' 계속 자신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제안을 했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이 만료된 아르샤빈에게 선수가 아닌 코치계약을 권유한 것으로 보여진 구단의 제의는 곧 아르샤빈에게는 사실상의 은퇴나 다름없는 수준이어서 아르샤빈으로 하여금 커다란 영향을 주었다.

실제로 아르샤빈은 현지 신문인 '모스코프스키 콤소몰레츠'를 통해 "복잡한 심경" 이라면서 "앞으로 그 일(선수로서 재계약)은 일어나지 않을 것 같다"고 말했을 정도로 혼란스러운 자신의 입장을 표하기도 하였다.

현재 추가적인 반응조차 안보이고 있는 아르샤빈은 코칭스태프의 일원으로 제니트에 남거나 선수로서 새 둥지를 찾아야 하는 상황에 놓여있고 기량마저 완전히 하락세에 접어든 만큼 원하는 구단도 많지 않아 은퇴가 임박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1999년 제니트에서 프로로 데뷔한 아르샤빈은 2008년 유럽축구선수권(유로 2008)을 앞두고 당시 러시아 대표팀을 이끌던 거스 히딩크 감독에게 발탁되어 이름을 알렸고 이후 대회에서 맹활약을 펼쳐 러시아를 4강으로 이끌게 한 주역이 되었다.

그리고 이 기세를 몰아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아스날로 이적하였지만 4시즌간 41골을 넣는 기대에 못미치는 활약을 보여주며 2013-2014시즌을 앞두고 다시 친정팀인 제니트로 복귀했다


장문기 기자  mkjang@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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