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조희선 기자] 전국적으로 푹푹 찌는 찜통같은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고 있는 가운데 대전과 충남 일부 지역에 2년만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6일 대전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11시를 기해 대전, 홍성, 금산, 공주 지역에 내려졌던 폭염주의보가 폭염경보로 대치됐다.

대전·금산·공주의 경우 2013년 8월7일 폭염 경보가 내려진 이후 2년만이다. 특히 홍성은 3년만(2012년 8월1일)에 폭염경보가 내려졌다.

앞서 지난 3일 천안, 아산, 논산, 부여, 청양, 예산, 당진, 계룡 지역에 내려진 폭염주의보는 4일째 유지되고 있다.

현재 대전 31.7℃, 홍성 34℃, 공주 32.1℃, 예산 31.8℃, 금산 31.4℃, 천안 31.4℃ 등 31~34℃의 기온 분포를 보이고 있다.

반면 폭염 특보가 내려지지 않은 지역들은 보령 30.2℃, 태안 31.2℃, 서천 30.7℃ 등으로 타 지역에 비해 1~2℃ 가량 낮은 기온을 기록하고 있다.

기상청은 이번 무더위가 다음주까지 이어질 것으로 내다봤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는 12~13일 기압골의 영향으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상된다"며 "비가 내린 후 무더위가 한 풀 꺾일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이어 "당분간 낮 기온이 33도 이상 오르면서 매우 무덥겠고, 밤 사이에도 기온이 25도 이상 유지되면서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이 있겠다"며 "야외활동과 건강관리에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