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근령 "대통령은 위안부만의 대통령 아냐"

조희선 기자l승인2015.08.06l수정2015.08.06 15: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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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인협 = 조희선 기자] 박근혜 대통령의 여동생인 박근령 전 육영재단 이사장이 논란이 된 한·일 관계 관련 인터뷰에 대한 소신을 밝혔다.

박근령은 5일 오후 MBN '뉴스8' 내 '김주하의 진실' 코너에 출연, 최근 위안부 문제 등 한·일간 과거사 발언으로 논란이 된 데 대한 입장을 밝혔다.

박근령은 지난 4일 일본 동영상 사이트 니코니코에서 방영된 인터뷰에서 "우리가 위안부 여사님들을 더 잘 챙기지 않고 자꾸 일본만 타박하는 뉴스만 나간 것에 대해 죄송스럽게 생각한다"는 등의 발언으로 논란을 일으켰다.

박근령은 해당 인터뷰 배경에 대해 "지난해 오키나와 한국인 위령탑과 위패 모셔오는 일을 하게 됐는데, 영국 BBC가 한일 역사문제 다룬 프로그램을 제작한다는 차원에서 인터뷰가 요청이 들어와 참여하게 됐다"고 소개했다.

박근령은 "자기와 생각이 다르면 망언이라고 말하는 게 민주주의 국가에서 이치에 맞지 않는다고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형님을 봐서도 그렇게 말할 수 있겠는가'라는 김주하 앵커의 질문에 박근령은 "목숨을 걸었다면 지나친 표현일 수도 있겠으나, 한국 정부에서는 계속 사과에 대한 이야기를 하고 있지만 언니(박근혜 대통령)에게도 영향이 나쁘게 갈 것이라 생각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박근령은 또 문제가 된 위안부 관련 발언에 대해 "옛날에 사과한 것은 무효인가. 국가가 받아들였다. 개인이 사과하는 게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주하 앵커가 '다른 사람이 위로한다고 당사자의 아픔이 씻겨질까'라고 반문하자 박근령은 "욕먹을 각오하고 얘기하겠다"면서 "우리 정부와 대통령은 위안부 어르신만의 대통령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말했다.

김주하 앵커가 '정작 피해자는 사과 받은 적이 없는데'라고 묻자 박근령은 "(우리가) 설득하고 위로해 드려야죠"라며 "과거 무라야마 총리 등의 발언으로 위로해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박근령은 '본인과 비슷한 생각 하는 사람들이 많은데 보도가 안 된다고 생각한다'고 발언한 데 대해 고개를 끄덕이며 "솔직히 억울하다"는 입장까지 덧붙였다.

끝으로 박근령는 "일본에서 예전에 했던 사과가 유효하다고 본다. (현 아베 총리의 입장이 달라졌다 하더라도) 당시 일본 수상이 사과했고, 국민이 뽑은 대통령이 사과를 받았다"며 "그게 외교의 관행이라 생각한다. 이렇게 교류해서 간다면 모든 문제가 잘 풀릴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박근령은 니코니코와의 인터뷰에서 "정치권에서 하는 말만 주로 언론에 실려서 나갔기 때문에 그런 뉴스 뿐이다"라며 "대부분의 한국 국민은 저와 같은 생각을 하고 있다는 것을 이해하고 한국을 많이 사랑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그런가하면 한국 정부가 야스쿠니 신사 참배를 문제 삼는 것에 대해서는 "내정간섭이라고 생각한다"며 "혈손이 어떻게 부모를, 자신의 선조를 참배하지 않겠느냐"고 반문했다.

또 박근령은 일왕을 지칭하면서 '천황폐하'라는 일본어의 표현을 그대로 사용했으며, 일본이 국교 정상화 이후 한국의 근대화나 한센병을 퇴치 등에 큰 도움을 줬다고 밝히며 "이런 사실이 잘 알려지지 않아 안타깝다"는 뜻을 전해 논란을 부추겼다.


조희선 기자  hscho@kimcoop.or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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