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인협 = 장문기 기자] 이탈리아가 그라치아노 펠레의 결승골로 ‘약체’ 몰타에 힘겨운 승리를 연출하였다.

4일(한국시각) 이탈리아 피렌체에 위치한 스타디오 아르테미오 프란치에서 열린 ‘유로 2016 예선 H조’ 조별리그 7차전 경기에서 이탈리아는 몰타를 상대로 1골차 승리를 거두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4-3-3 포메이션으로 공격에 에데르, 펠레, 가비아디니를 투입한 데 이어 중원에 베르톨라치, 피를로, 베라티를 출전시킨 이탈리아는 플랫 4에(flat four)에 파스쿠알, 키엘리니, 보누치, 다르미안을 내세웠고 골문에는 부폰이 지켰다.

경기 초반부터 이탈리아는 예상대로 일방적인 경기운영으로 주도권을 잡았다. 그러나 골이 터지지 않았다. 베라티의 중거리 슈팅은 수비수에 가로 막혔고 펠레의 헤딩슛도 골대를 벗어났다. 베르톨라치 마저 슈팅을 시도해 공격에 가담하였지만 골키퍼 선방에 가로막히며 이탈리아는 전반전을 무득점으로 일관한 채 마쳐야했다.

그리고 이어진 후반전에서도 비슷한 흐름을 이어간 이탈리아는 후반 12분 다르미안의 슈팅이 골대를 강타한데 이어 5분뒤에 나온 펠레의 슈팅이 골문을 빗겨나가면서 무득점 행진을 이어갔다. 그러나 두드리면 열린 법이라고 후반 24분 칸드레바의 크로스를 받은 펠레가 헤딩슛으로 연결해 골망을 흔들었고 기세가 오른 이탈리아가 계속해서 공격을 시도하며 추가골 기회 마련에 나섰다.

하지만 득점은 또 터지지 않았고 결국 이틸리아가 1-0으로 승리하면서 경기는 끝이나게 되었다.